방통심의위, '세바퀴', '사랑했나봐' 등에 중징계
(MBC 제공) © News1
</figure>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와 아침 드라마 '사랑했나봐' 등의 프로그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 등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통심의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골적인 성행위와 음란한 대화 △강제추행 등 청소년의 정서함양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표현 △지나치게 잔혹한 영상 등을 방송한 PP에 중징계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유부녀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자와 전라상태로 성행위를 하는 등 부도덕하고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OCN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비밀리애(愛)'에 경고를, 성(性)과 관련한 원색적 대사를 전달한 CNTV 퓨전사극 드라마 '조선삿갓 스캔들'에 주의를 내렸다.
또 악당이 주인공을 칼로 찔러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주인공이 보는 앞에서 그의 부인을 능욕하는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애니플러스의 일본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과 좀비에게 물린 사람의 다리를 도끼로 절단하는 등 잔혹한 장면을 방송한 FOX채널의 미국드라마 '워킹데드3'에 각각 '경고'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또 △비윤리적 내용의 소위 '막장드라마' △지나치게 저속한 표현과 협찬주에 대한 과도한 홍보 등으로 심의규정을 위반한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살인교사, 사기 등의 범죄행위를 비롯해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을 주된 내용으로 방송한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와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의 허벅지를 만지는 장면과 출연자에게 다른 출연자가 먹던 엿을 먹이는 등의 가학적인 콩트 내용을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 주의를, 여자 출연자들이 남자 출연자에 대한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잠깐 데리고 놀 남자 정도?", "너 꼬셔서 내가 카드 값 다 갚을 거야"라고 말하고 남자 출연자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한 여자 출연자가 "아이씨, 너 죽을래? 야 너 되게 못생겼거든" 등 말하는 내용을 방송한 XTM의 예능프로그램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에 '경고'를 내렸다.
또 진행자의 언급과 자막을 통해 협찬주를 노골적으로 홍보하고 협찬주의 로고가 적힌 상자를 근접 촬영해 보여주는 등의 협찬주에 부당한 광고효과를 준 QTV 토크프로그램 '강예빈의 불나방'에 대해서도 '경고'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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