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聯 "글로벌 기업 성장 위한 사다리 놓아달라"

중견기업연합회, 관련 법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 발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2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정부가 조속히 법과 제도를 개선해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0.04%에 불과하지만 고용의 7.7%, 총 수출의 10.9%를 담당하며 일자리 창출과 수출 증대 등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중견련은 이에 대해 "지난 2011년 중견기업의 법적 정의가 마련됐지만 여전히 법제 정비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중견기업이 성장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며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견련은 공동선언문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해외시장 개척 △연구개발투자(R&D) 및 설비투자 확대 등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호갑 신영그룹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재영 대덕전자 사장 등 17명의 중견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다음달 중견련 회장에 취임하는 강호갑 신영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중견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