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Q 제조업경기지수 86p...제조업 전업종 실적↓
</figure>제조업 전체 수급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과 전망. 100은 전분기 대비 불변, 100보다 크면 증가(호전), 작으면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News1 이훈철 기자
철강, 조선업 등 제조업 전체 업종의 실적이 크게 떨어지며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체감경기 역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 부진이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은 20일 국내 501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시황지수가 86포인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산업별 경기동향 및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호전을, 낮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시황지수(86)는 3분기(84)에 비해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며, 기업 체감실적 악화가 하반기 동안 계속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조사 대상 11개 업종 모두 실적이 떨어진 가운데 특히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철강(80), 조선(83)의 실적 하락폭이 컸다. 철강은 전분기 실적보다 3포인트 떨어진 80, 조선은 8포인트 감소한 83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내수·수출·경상이익 실적치 모두 전분기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밀기기(105), 자동차(101), 비금속·석유정제(100) 이외의 조사대상 기업들 모두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다소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내수는 반도체(123)·정밀기기(100)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이 떨어졌고, 수출은 정밀기기(106)·전기기계(102) 외 업종들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70)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또한 경상이익 역시 철강(78), 조선(83), 섬유(85), 화학(86) 등 조사 대상 업종 모두에서 3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전망지수(87) 역시 기준치보다 낮을 것으로 판단, 연초에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은 업종별로 엇갈리게 나타났으나 철강(81)·조선(82)·비금속·석유정제(80) 중심으로 전반적으로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하반기에는 반도체(158)·정밀기기(131)·전자(116)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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