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자산보다는 부채 더 많이 늘어
제공 : CEO스코어 © News1
</figure>지난 5년간 국내 27대 공기업의 총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27대 공기업의 자산과 총부채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의 총부채규모는 360조7738억여원으로 5년전인 지난 2007년의 156조4481억여원에 비해 두 배가 훨씬 넘는 130.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연평균 18.2%가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이들 공기업의 총자산증가율 82.9%를 47.7%p나 초과한 것이다.
지난 5년간 부채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인천항만공사로 10배가 더 늘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07년 344억여원이던 총부채액이 올해는 3736억여원으로 985.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제주국제도시개발센터도 2007년 대비 731.5%의 증가율을 보였고 한국수자원공사(698.5%), 한국석유공사(464.8%), 한국광물자원공사(400.3%) 등도 5배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한석탄공사는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두 배이상 많았다. 석탄공사의 올해 자산총액은 6988억여원에 불과했지만 총부채는 1조4462억여원으로 부채비중이 206.95%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총자산에 버금가는 89.20%와 82.39%의 총부채율을 보여 재정이 건전치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이 수치들은 공기업들의 건전성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는 걸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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