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김치·유통업계, 배추 수급안정 협약…"저장분 출하"

박범수 농림차관 "도매유통 과정에서 적절한 수요 분산 필요"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 2025.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서울 가락시장을 찾아 대한민국김치협회, 대아청과와 겨울배추 수급안정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배추가 김장 종료 후 가정소비가 많지 않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을 대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김치업체 등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배추를 저장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김치가공업체는 저장 중인 배추를 설 성수기 등 정부가 요청하는 시기에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는 사업 참여 김치가공업체에 대해 출하장려금을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해당 출하 물량의 보관료와 향후 해당 업체의 봄배추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이날 배추·무·감귤·딸기 등 주요 농산물의 도매시장 반입 현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와 농업인의 적정 재배면적 확보, 철저한 생육관리와 더불어 도매유통 과정에서 적절한 수요 분산이 필요하다"며 "농산물 수급 안정을 통해 국민들이 먹거리 물가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