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올해 투자 66조…상반기에만 역대 최대 37.6조

LH 21.6조 주택공급사업 21.6조… 한전 송배전 11.9조 투자

안상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2024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12.9/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주요 공공기관이 올해 총 66조 원의 투자집행에 나선다. 특히 상반기에만 57%인 37조 6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3일 기획재정부는 안상열 재정관리관 주재로 '2025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투자집행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투자목표 66조 원은 지난해 목표 63조 5000억 원보다 2조 5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상반기에 투자계획의 57% 수준인 37조 60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 상반기 목표 34조 9000억 원보다 2조 7000억 원 많은 것으로, 상반기 집행규모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공공기관들은 국민 주거안정, 에너지,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공급사업으로 21조 6000억 원, 한국전력공사는 송배전 사업 등에 11조 9000억 원을 투자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건설 및 시설 개량에 6조 2000억 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가계 재기와 기업 정상화 지원에 2조 300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안상열 재정관리관은 회의에서 국민생활 안정과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면서 상반기에 집중적인 투자집행과 면밀한 집행관리를 요청했다.

기재부는 매주 투자집행 실적을 점검하고, 매월 1회 이상 점검회의를 개최해 공공기관 투자집행 상황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