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사업장에 '약정휴가' 권고 공문

중대본, 휴가 필요한 유가족 취합…1차로 78명 신청, 추가 접수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 대원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2025.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휴가·휴직에 어려움이 없도록 고용노동부가 '약정휴가' 권고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2일 고용부는 유가족이 필요로 하는 휴가나 휴직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 처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관련 사업장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휴가 등이 필요한 유가족 명단을 취합 중이다.

'약정휴가' 공문은 직계 가족뿐 아니라 친인척 등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전날(1일)까지 이를 요청한 78명의 유가족이 근무하는 사업장에 1차 공문을 발송하고, 향후 추가 접수를 더 받아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고용부가 공문을 발송한 약정휴가는 법정 휴가인 연차유급휴가나 가족돌봄휴가와 다르게 법적 의무는 아니다. 노사 합의에 따라 취업규칙에 포함된 휴가다. 다만 고용부는 사인의 심각성을 고려해 각 사업장이 이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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