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규모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남방방게'…1월 해양생물로 선정
어두운 색의 둥근사각형 등껍데기…집게발 안쪽에 짧은 털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
연안 개발로 서식지 훼손 개체수 감소…200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보호
- 백승철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가 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남방방게(Pseudohelice subquadrata)를 선정했다.
남방방게는 참게과의 남방방게 속에 속하는 종으로 가로 2cm, 세로 1.5cm 정도로 조간대에서 볼 수 있는 소형 게류다. 또 어두운 색의 둥근사각형 등껍데기를 가졌으며 집게발 안쪽에 짧은 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방방게는 주로 밤에 활동하고 갯벌의 상부 지역이나 해안가의 초지대에서 굴을 파고 산다. 과거 남해안의 거문도에서 발견된 기록이 있으나 최근 조사 결과 제주도의 소규모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무분별한 연안 개발로 인해 남방방게의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해수부에서는 2006년부터 남방방게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특히 남방방게의 보전을 위해 인공증식을 통해 어린 개체를 키워 자연 서식지에 방류해 복원하고 있으며 얼마 남지 않은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방방게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과 해양보호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