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19번째
산란계 농장 중에서는 8번째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충북 음성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31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음성 산란계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올겨울 19번째 발생으로 산란계 농장으로는 8번째 확진 사례다. 해당 농장에서는 4만 4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중수본은 음성과 충주, 괴산, 증평, 진천, 경기 여주, 이천, 안성 등 7개 시군의 닭 농장과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이날 오후 10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중수본은 음성 발생농장과 같은 농업회사법인 소유 농장 8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전국 20개 산란계 농업회사법인 소유 축산시설 중 방역 미흡사항이 확인된 농장을 대상으로 고병원성 AI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지체없이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까지 고병원성 AI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는 99만 9000마리로 전체 사육규모(8120만 마리)의 1.23%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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