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겨울감자 저온피해 대비해야…시설온도 5도 이상 유지"

전남 해남군 겨울 감자 수확 모습.(해남군 제공) ⓒ News1 박준배 기자
전남 해남군 겨울 감자 수확 모습.(해남군 제공) ⓒ News1 박준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촌진흥청은 겨울감자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저온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겨울 감자는 시설에서 재배하는 것으로 3~5월 단경기에 출하된다.

겨울철 저온과 폭설, 이른 봄철 환기 불량으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에 대비해 시설을 잘 관리해야 한다. 시설 내 온도가 5도 아래로 떨어지면 잎과 줄기 생장이 억제되고 잎 색이 변한다.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면 식물체가 얼고 이후 온도가 올라가면 회복하지 못하고 말라 죽는다.

농진청은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중 하우스에서 수막재배하거나 시설 입구에 비닐 커튼을 달아 급격히 떨어지는 밤 온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농진청은 한파가 예보되면 물 대기를 해 시설 내 상대습도를 높여주는 방법도 제안했다.

더욱이 겨울 감자는 온도가 상승하는 3월에는 환기에 힘써야 한다. 낮 기온이 높을 때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 감자 줄기가 웃자라고 어린잎 발육이 약해져 쉽게 말라 죽는 등 고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조지홍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겨울 시설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한겨울 폭설·저온과 3월 이후 고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보온·환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