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한파' 내년 1분기까지 52.7만명 채용…전년比 6% '뚝'

2024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제조업 11.5만명·보건업 6.5만명·도소매업 6.2만명 등 채용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6개월간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 인원은 52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만 명)보다 3만 3000명(5.9%)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약 7만 200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 인원은 36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 9000명(7.4%) 줄었다.

채용계획이 감소한 것은 사업장의 부족인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족인원이 줄었다는 것은 개별 회사의 경영사정 등을 이유로 직원 채용의 필요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부족인원은 5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 3000명(4.3%)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부족인원도 35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 3000명(6.1%)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1분기까지 6개월간 채용 계획 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11만 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만 5000만명), 도·소매업(6만 2000명), 숙박·음식점업(5만 3000명) 등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직(7만 2000명), 영업·판매직(5만 6000명), 음식·서비스(5만 2000명) 등을 기록했다.

사업체는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 (61.8%), '임금(급여)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32.7%)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구인인원은 126만 8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만 8000명(3.1%) 증가했다. 같은기간 채용인원은 114만 6000명으로 5만 7000명(5.2%) 늘었다.

적극적인 구인에도 불구하고, 채용하지 못한 경우를 일컫는 미충원 인원은 12만 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 8000명(13.1%) 감소했는데, 미충원율은 9.6%로, 전년동기대비 1.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제조업이 3만 2000명으로 미충원 인원이 가장 많았고, 운수 및 창고업(2만 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만 4000명) 등이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