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 국가농업유산 19호 지정

자투리땅 이용해 전통 삽목기술 활용…3년간 예산 지원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을 '제19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는 농업자원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검토, 현장조사 등을 통해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은 농경지가 적은 불리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자투리땅을 이용해 전통적인 삽목기술로 구기자를 연 2회 수확해 청양 주민의 생계유지에 기여해 왔다.

또 완만한 산간 분지와 어우러진 재배 경관이 형성되어 있어 지역주민과 지자체는 청양 재래종 등 구기자 유전자원 다양성을 보전했다.

농식품부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과 함께 농업유산 자원의 발굴 및 보전, 계승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14억 3000만 원을 지원한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이번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은 이상기온 등 환경 위기 속에서 전통적인 구기자 농업을 지켜온 주민들과 지자체의 자긍심을 높이고 상호 협력과 지원을 증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