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테크 코리아 2024' 비즈니스 미팅 기업만족도 '높음'…내년 또 참가 90%

'비즈니스 미팅’ 만족도 조사' 결과…지난해 1개 기업서 올해 3개 기업으로 확대 진행
개발 및 보유 기술 정보 교환…해조류 식품 납품 비즈니스 논의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AI비즈니스 리더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오션테크코리아 2024에서 ‘생성형 AI시대;혁신기업으로 가는 비결’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24.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지난 10월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개최된 '오션테크 코리아 2024'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에 따르면 발표연사 중 마틴 구토스키 콩스버그 디스커버리 싱가포르 부사장과 준 하치야 씨베지터블 대표, 사토 준이치 ㈜대상 씨위드 고문 등이 참가한 비즈니스 미팅의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체적으로는 △전반적인 만족도 70% △시간의 적절성 70% △사업에 도움 70% △비즈니스 연계 가능선 80% △내년 비즈니스 미팅 참가 의향 90% 등 대부분 질문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내년 비즈니스 미팅에서 만나고 싶은 기업(기관, 학회, 협회)으로는 △해조류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개발한 국내외 기업 △사업 발굴 및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와 계획이 있는 기업 △호주의 해초사료 스타트업 퓨처피드(FutureFeed) △일본 기업 이노카 등으로 조사됐다.

내년 비즈니스 미팅에 바라고 싶은 점은 △국내외 스타트업 간 교류 △사전질문지 및 정보를 통해 짧은 시간에 목적 달성할 수 있도록 개선 등으로 답했다.

1:1로 진행된 마틴 구토스키 콩스버그 디스커버리 싱가포르 부사장과의 미팅에서는 △콩스버그 디스커버리 개발 및 보유 기술에 대한 정보 교환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설명청취와 함께 향후 관련 아이템 이용에 대해 논의 △친환경 예인선 개발사업 등에 자문을 요청 △12월에 상용화 관련 미팅 진행 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준 하치야 씨베지터블 대표와의 미팅에서는 △해양조류 배양기술 과정에서의 방향성, 어려움 등 육상 양식기술의 한계점과 극복사항에 대해 질문과 답변 △2025년 해조류 식품 납품에 대한 비즈니스 논의 △기업 간 상호방문 약속 등이 이뤄졌다.

'오션테크 코리아 2024'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한 마틴 구토스키 콩스버그 디스커버리 싱가포르 부사장(왼쪽)과 준 하치야 씨베지터블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오션테크 코리아 사무국 제공)

사토 준이치 ㈜대상 씨위드 고문은 다자간 프리 토크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토 고문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해조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미역과 다시마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일본에서 사용하는 해조류의 대부분은 한국산으로, 한국산 미역과 김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시장에서는 해조류 가공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즉석식품 형태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본은 해조류 양식 기술에 한계가 있어, 한국의 양식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한국산 해조류의 수출 기회는 여전히 유망하지만, 일본의 수입 규제와 IQ 쿼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참가한 기업들은 △육상 해조류 양식 시 해양 심층수의 활용과 연중 배양이 가능 여부 △일본 시장 해조류 3차 가공품 수출 경로 △해조류 단백질 추출 기능성 소재 활용 사례와 일본 기업의 동향 등을 질문했다.

오션테크 코리아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내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요가 많은 분야의 해외 유망 혁신기업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비즈니스 참여 기업들이 희망하는 사업과 연계할 수 있게 보다 내실 있는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션테크 코리아'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해외 빅테크 기업의 혁신기술과 사업화 성공사례 공유, 국내기업의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처음 개최돼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생성형 AI시대:기업혁신으로 가는길'이라는 주제로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리더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제1세션 'AI 활용과 미래 전망' △제2세션 '오션테크 혁신' △제3세션 '푸두·바이오테크 혁신' 등 3개 세션별로 국내외 전문가와 선도기업들이 연사로 참여해 해양수산 혁신기술에 대한 발표 및 논의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참석연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지난해 1개 기업에서 3개 기업으로 확대해 진행했다.

지난해 비즈니스 미팅에는 양식 플랫폼 비즈니스로 10년 만에 '수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인도네시아 대표 수산기업 '이피셔리' 관계자가 참석해 국내 기업들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사토 준이치 ㈜대상 씨위드 고문의 다자간 프리 토크(오션테크 코리아 사무국 제공)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