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16번째

산란계 농장 6번째 발생…6.9만마리 살처분
발생 농장 10㎞ 내 가금농장 27개 정밀검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농장이 통제되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26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에서는 닭 6만 9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확진으로 올겨울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16건으로 늘었다.

산란계 농장으로는 6번째 발생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중수본은 전국 산란계 농장과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발생 농장 10㎞ 내 가금농장 27개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0일까지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12월 들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5번이나 발생했다"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확인된 만큼 지방자치단체는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월이 되면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상되는 만큼 축산농가는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지체없이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