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초진 1만원·백신 접종비는 2.6만원…11종 진료비 공개

초진 진찰료 충남이 가장 높아…최저는 세종

서울 강남구 라퓨클레르 동물피부클리닉에서 이태현 원장이 반려동물 피부질환 치료를 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전국 동물병원 평균 초진 진료비가 1만 291원, 개 종합백신 접종비는 2만 6140원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을 시·군·구 별로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의사 1인 이상인 4159개 동물병원의 초진 진찰료, 입원비, 백신접종비 등 11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국 평균 초진 진찰료는 1만 291원으로 충남이 1만 3772원으로 가장 높고, 세종이 7280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 비용은 7만 5000원으로 서울 서초구의 한 동물병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비(개)는 평균 6만 4271원, 개 종합백신 접종비는 2만 614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엑스선 촬영비는 평균 3만 3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동물병원은 16만 1800원, 가장 저렴한 곳은 1만 원이었다.

시도 단위별로 평균 진료비용이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의 편차는 초진 진찰료·입원비 1.4배, 종합백신 1.3배, 재진진찰료 2배 등으로 나타났다.

상세 현황은 진료비 현황 공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진료비 현황 조사·공개가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합리적인 동물병원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진료비 현황 조사 방법을 개선해 동물 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