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15번째
전국 1025개 산란계 농장 일제 정밀검사…특별방역단 파견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전북 김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23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김제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에서는 닭 7만 5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확진으로 올겨울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15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중수본은 전국 산란계 농장 1025곳을 대상을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전북 김제, 부안, 익산, 정읍 등 지역에 파견돼 있는 특별방역단을 산란계 농장이 많은 경기 김포, 화성, 안성 등에도 추가로 파견한다.
중수본은 전국 산란계 사육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차량 등에 오는 24일 오후 12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금농장 밀집단지는 농가 간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축산농가는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지체없이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