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정책방향 등 대통령실과 논의 전혀 없다"
한덕수 탄핵 압박에는 "대외신인도 안정적 관리 위해 韓 중심 최선"
내란·김건희 특검법 입장 묻자 "대외적으로 의견 밝히는 것은 부적절"
- 전민 기자, 손승환 기자
(세종=뉴스1) 전민 손승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정책방향 등 주요 경제 정책을 두고 대통령실과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23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발표 예정인 경제정책방향 수립 과정에서 용산(대통령실)과 어떤 협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과 전혀 논의를 안 하고 있다"고 답했다.
12·3 계엄령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에 대해 최 부총리는 "사태 발생 이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언론인의 질문에 대해 열흘 정도 대외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대외신인도 관리 중요한 시점이므로 개인적인 일정, 개인의 행적으로 경제팀 메시지로 분산될 것을 우려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결과를 막지 못한 국무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사람이 (거취 등에 대해)구체적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최 부총리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의사결정을 하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의 의견을 구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논의에 참여하는 게 제 책무라 생각하며, 의견을 대외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아울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야당의 탄핵 압박과 최 부총리의 대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굳건히 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한 대행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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