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업부 R&D 5.7조 지원 '역대 최대'…신규 70% 이상 '초격차' 투자
총 218개 사업 시행계획 공고…신규 과제 1월부터 공모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7000억 원을 지원하는 '2025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3일 공고한다. 내년에 지원할 산업·에너지 분야 R&D 중 신규 과제는 1400여개이며 모두 8700억 원 규모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시행계획에 공고된 사업은 융자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1200억원)을 제외한 218개 사업이며 총 5.6조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미래차·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1조2565억원)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초격차 기술(1조8158억원) △AI·디지털·친환경 전환(6602억원) △우수인력 양성(2591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도 신규 과제는 1400여개 총 8700억원 규모다. 이 중 70% 이상을 초격차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투자의 전략을 높이기 위해 11개 산업 분야별 달성해야 할 임무와 4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세부 투자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포함된 사업과 과제에 우선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세화 한계 돌파를 위한 반도체 첨단패키징(178억원), 차세대 무기발광디스플레이(180억원), 웨어러블 기기용 전고체배터리(50억원), 리튬이온 배터리 8분 내 급속무선충전(40억원), 바이오파운드리인프라구축(52억원), 온디바이스AI반도체(43억원), 세계 최고 자율차용 AI가속기 반도체(43억원) 및 통신반도체(46억원), 인간신체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소프트로보틱스(32억원) 등에 투자한다.
2025년 신규 과제는 상반기 중 85%를 선정할 계획이며 1월부터 과제를 공고해 4월부터 연구수행기관과 협약을 체결한다. 바이오·로봇·자동차·조선해양 등 일부 사업은 현장수요를 반영해 2회에 걸쳐 공고할 계획이다.
또 4500여개 계속과제에 대해서도 진도점검, 단계평가 등 중간점검 절차와 필요한 경우 기술개발 목표, 방향 등을 조정하는 협약변경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기업과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에 필요한 절차를 2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개요·일정 등 2025년 산업부 R&D의 사업별 추진정보는 오는 23일 산업부와 각 분야별 전문기관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2025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치열한 기술패권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에 도전할 수 있는 사업에 2025년 예산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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