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체코, 국내상황 우려…'의원 외교'로 도와달라"
산업장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현안보고 출석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내년 3월 예정된 체코 신규 원전건설 사업 본계약을 앞두고 "지금 체코 측에서는 국내 상황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산중위 위원들께서 체코에 직접 방문해 국가적으로 약속한 부분들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다라는 걸 전달할 수 있는 의원 외교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안 장관은 1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 출석,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한 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또다시 제기된 '저가 수주' 의혹에 대해 "그렇게 손실을 감수하는 사업이라면 프랑스 EDF나, 웨스팅하우스에서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한수원을 공격하거나)따라붙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체코 원전건설 사업은)지금 전 세계에 나와 있는 원전 사업 중 가장 유망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를 키워나가는데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체코 정부로부터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체코 정부 추산 총사업 24조 원이 투입되는 '체코 역사상 최대 투자 프로젝트'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은 체코 발주사인 EDUⅡ와 연말까지 세부 계약 협상을 진행한 뒤, 내년 3월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오는 2029년 착공에 들어가 2036년에는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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