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12번째
방역대 내 가금농장 58곳 정밀검사 실시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18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에서는 오리 3만 2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번 확진으로 올겨울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12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중수본은 전북 내 닭 사육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차량 등에 오는 19일 오전 9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발생농장 방역대 내 가금농장 58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대 내 AI 추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중수본은 방역대 해제 시까지 육용오리를 대상으로 검사를 4회에 걸쳐 실시한다.
중수본은 야생조류 예찰 지역과 철새도래지 수변을 대상으로 매일 예찰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들어 고병원성 AI가 7번 발생했다"며 "전북에서만 연이어 3개 농장이 확진된 만큼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