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아세안+3 회의 주재…"탄핵 국면, 경제 영향 제한적" 강조
평창서 아세안+3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주재
CMIM 기구화 실무그룹 출범 승인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기획재정부는 '아세안+3(한·일·중)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주재하고 회원국들에 '최근 탄핵 정국에도 한국경제는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재부는 17~18일 강원 평창군에서 한국은행과 함께 공동의장국으로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올해 마지막 회의로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지난 5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도출한 합의사항들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방안과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먼저 역내 경제는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견고한 성장과 물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여건 변화가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대표단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회원국 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공유하고 역내 금융·경제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한국 상황을 공유하며 "과거 탄핵 국면에도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정부·한은의 시장안정화 조치로 현재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안정화됐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회원국들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의 공공안정·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 제고 차원에서 합의한 신속 금융 프로그램(RFF)의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다자간 통화스와프 방식인 CMIM의 구조를 자본금 납입 방식 등으로 변경해 기구화하는 실무 워킹그룹 출범도 승인했다.
회의체는 금융환경·기술 변화 등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 대표단은 가속화되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관련 리스크 분석과 대응방안 마련, 역내 디지털 채권시장 발전 필요성 등을 언급하며 향후 관련 금융협력 의제를 기재부가 이끌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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