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직률 2년 연속 감소…조합원 수는 1.5만명 증가

노조 조직률 13.0%…감소폭 2022년 -1.1%p→2023년 -0.1%p 둔화
한국노총 116만명, 민주노총 108만6000명, 미가맹 47만9000명 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화물연대 집중투쟁, 국회 진격의 날' 집회를 갖고 안전운임제 확대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23년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2년보다는 감소세가 크게 둔화했다.

고용노동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2023년 노동조합 조직률은 13.0%, 전체 조합원 수는 273만7000 명이다. 전년 대비 조합원 수는 1만5000명(0.5%)이 늘었지만, 조직률은 0.1%p 감소했다.

노조 조직률은 2022년 1.1%p를 기록, 2013년 이후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감소폭은 크게 둔화했다.

노조 조직률은 조직 대상 근로자 수(2023년 2103만1000명) 대비 전체 조합원 수 비율이다. 조직 대상 근로자는 경제활동 중인 임금근로자 중 노조 가입이 금지된 일부 공무원(군인·경찰·교정·수사 등)과 교원(교장·교감 등)을 제외한다.

총연합단체별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116만 명, 민주노총 108만6000명, 미가맹(상급단체 없음) 47만9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노총은 4년 연속 1노총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산별)노조 소속이 59.4%(162만5000명), 기업별노조가 40.6%(111만2000명)를 차지했다.

부문별 노동조합 조직률은 민간부문 9.8%, 공공부문 71.6%, 공무원부문 66.6%, 교원부문 31.4%였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이 36.8%, 100~299명 5.6%, 30~99명 1.3%, 30명 미만 0.1%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국노동조합 조직현황은 노조법에 따라 설립 신고된 노조가 행정관청에 신고한 2023년 말 기준 현황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집계·분석한 결과다. 연구원은 노조가 신고한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조합원 수, 조직률 등 주요 현황을 산정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