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오리농장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중"

올겨울 12번째…살처분 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H5항원이 검출된 한 양계농장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올겨울 들어 12번째다.

해당 농장은 오리 3만 2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지난 13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을 오리농장(10차)의 방역대 내에 위치해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AI 방역 실시요령과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수본은 전북 오리농장과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다솔) 농장, 관련 축산시설 등에 오는 19일 오전 9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