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3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대상자 2개 해운선사 선정

투자심의위원회 거쳐 누리종합개발·대방해운산업개발 등 2개 업체 선정
선가 30~60% 건조비 지원…선사 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선박 취득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로 건조된 한일고속의 완도-제주 간 대형 크루즈급 카페리 '실버클라우드'호(완도군 제공)/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2024년 제3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이하 현대화 펀드) 사업대상자로 ㈜누리종합개발 등 2개 연안해운선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노후 연안여객선의 신조를 지원하기 위해 해수부는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연안화물선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으며, 지난 5월, 9월 두 차례 공모를 통해 지원대상 사업자로 8개 연안해운선사(연안화물선 7척, 연안여객선 1척)를 선정했다.

현대화 펀드를 위탁운용하고 있는 세계로선박금융㈜는 현대화 펀드 제3차 지원대상자 공모를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실시했으며, 총 2개 연안해운선사가 지원했다. 이후 12월 3일 현대화 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의 우수성, 선사 여건 및 신뢰도 등을 평가한 결과, ㈜누리종합개발, ㈜대방해운산업개발 등 2개 업체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선사는 선가에 따라 30~60%의 건조비를 지원받게 되며, 선사는 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선박을 취득하게 된다. 해수부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투자가 위축된 연안선사가 신조선을 건조하는데 현대화 펀드 지원이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연안교통 혁신대책'을 통해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2027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그동안 6척의 대형여객선 건조를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선박이 현대화되어 연안선사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