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일자리 4만개 증발…중소기업은 15만개 늘어

통계청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신규일자리 298만·소멸 277만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은 6.1년…평균 연령은 47.1세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666만 개로 전년 대비 20만 개(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중소기업과 비영리기업 일자리(신규-소멸)는 각각 15만 개, 9만 개 늘어난 반면 대기업 일자리는 4만 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일자리 2666만개…전년 대비 20만 개(0.8%) 늘어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666만 개로 전년보다 20만 개(0.8%) 늘었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064만 개(77.4%),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4만 개(11.4%)로 나타났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98만 개(11.2%), 기업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77만 개였다.

기업 특성별로 회사법인 일자리가 1265만 개(47.4%)로 가장 많고, 개인기업체(31.1%), 정부·비법인단체(11.5%), 회사 이외 법인(10.0%) 순으로 많았다.

대기업 일자리 4만개 줄어…중소기업 15만개·비영리기업 9만개↑

전체 일자리 중 영리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2095만 개(78.6%), 비영리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570만 개(21.4%)였다.

영리기업 중 대기업 일자리는 441만 개(16.5%), 중소기업 일자리는 1654만 개(62.1%)였다.

전년 대비 중소기업은 15만 개, 비영리기업은 9만 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대기업 일자리는 4만 개 감소했다.

일자리 형태별로는 대기업은 지속일자리 비중(83.6%)이 가장 높고, 대체일자리 비중(11.2%)이 가장 낮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신규일자리 비중(14.8%)이 가장 높고, 지속일자리 비중(73.9%)이 가장 낮았다.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50명 미만인 기업체에서 1401만 개(52.5%), 300명 이상은 863만 개(32.4%), 50~300명 미만은 402만 개(15.1%) 일자리를 각각 제공했다.

전년과 비교해 50~300명 미만 기업체는 15만 개, 300명 이상 기업체는 6만 개 증가했으며, 50명 미만 기업체는 1만 개는 감소했다.

산업별로 제조업 일자리 규모가 513만 개(19.2%)로 가장 크고, 도소매 323만 개(12.1%), 보건·사회복지 264만 개(9.9%), 건설업 221만 개(8.3%)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복지(10만 개), 제조업(6만 개), 숙박·음식(6만 개), 전문·과학·기술(4만 개) 등은 증가했지만, 금융·보험(-6만 개), 운수·창고(-5만 개), 도소매(-4만 개) 등은 감소했다.

지속일자리와 대체일자리는 제조업이 각각 410만 개, 57만 개로 가장 많았고, 신규일자리와 소멸일자리는 도소매가 각각 49만 개, 53만 개로 가장 많았다.

또 지속일자리는 공공행정(89.0%)에서 비중이 가장 높고, 대체일자리는 건설업(20.2%), 신규일자리는 숙박·음식(19.5%)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다.

ⓒ News1 김성진 기자

女 일자리 13만개↑…회사법인·개인기업체는 男, 정부·비법인단체 등은 女 많아

근로자 특성별로 분석하면, 지난해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506만 개(56.5%)로 여자(1159만 개, 43.5%)의 1.3배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여자의 일자리는 13만 개 증가(1.1%)해 남자(+7만 개, 0.5%)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50대 일자리가 637만 개(23.9%)로 가장 많고, 40대 620만 개(23.2%), 30대 529만 개(19.8%) 순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 5~10년 미만 일자리가 529만 개(19.8%)로 가장 많고, 1~2년 미만(18.6%), 1년 미만(17.6%), 3~5년 미만(13.5%), 10~20년 미만(12.6%), 2~3년 미만(11.4%), 20년 이상(6.6%) 순으로 집계됐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 일자리는 2177만 개로 81.7%를,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88만 개로 18.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임금근로 일자리는 17만 개(0.8%),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3만 개(0.7%)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40대(23.3%), 50대(22.8%) 순으로 많고,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60세 이상(31.8%), 50대(28.6%) 순으로 많았다.

회사법인, 개인기업체는 남자 일자리가 각각 66.5%, 52.9%로 더 많고, 정부·비법인단체(61.6%), 회사 이외 법인(58.7%)의 경우 여자 일자리가 더 많았다.

회사법인 일자리는 40대(24.2%), 회사 이외 법인은 60대(24.6%), 정부·비법인단체 및 개인기업체 일자리는 50대가 가장 많이 점유했다.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은 6.1년…평균 연령은 47.1세

지난해 일자리의 평균 근속 기간은 6.1년으로 전년(5.9년) 대비 0.2년 늘었다. 정부·비법인단체에서 9.0년으로 가장 길고 개인기업체에서는 5.5년으로 가장 짧았다.

5년 이상 근속일자리 비중은 39.0%이며, 정부·비법인단체 50.2%, 이외 회사이외 법인 40.6%, 회사법인 37.2%, 개인기업체 37.1% 순이었다.

지난해 일자리 평균연령은 47.1세였다. 개인기업체는 49.4세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회사법인은 45.2세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영리기업 중에선 대기업 일자리의 64.4%, 중소기업 일자리의 60.2%를 남자가 점유하고, 비영리기업에서는 여자가 60.4%의 일자리를 점유했다.

전년 대비 대기업은 남자 일자리가 3만 개 증가했지만, 여자 일자리는 2만 개(-1.4%) 감소했다. 이는 단순 전년 대비 증감 수준으로, 기업의 연간 특성 변화(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변경 등)가 반영되지 않았다.

대기업 일자리는 30대가 27.8%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중소기업과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50대가 각각 24.5%, 24.0%로 가장 많았다.

영리기업 중 대기업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8.0년, 중소기업은 5.0년이며, 비영리기업은 7.8년이었다.

대기업의 일자리 평균연령은 42.3세, 중소기업, 비영리기업은 각각 48.1세였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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