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밭농업 기계화율' 67%…수확 10.5%p·파종 5.6%p↑

2021년보다 밭농업 3.7%p·논농업 0.4%p 상승

양파기계 수확 현장. (함양군 김용만 제공) 2023.6.15/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밭농업 기계화율이 2년 전에 비해 4%포인트(p) 가까이 상승해 60% 중후반대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3 농작업 기계화율 통계'에 따르면 밭농업 기계화율은 67.0%로 직전 조사 때인 2021년보다 3.7%p 상승했다. 기계화율이 상대적으로 빠른 논농업은 99.7%로 0.4%p 더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표본농가 150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년마다 진행되는 조사에서 최근 10년간 기계화율 상승 폭은 최대 2.0%p였는데, 밭농업 기계화 촉진을 위한 농업기계 보급정책과 연구개발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더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기계화율이 낮았던 수확, 파종정식이 각각 18.2%, 42.9%로 2021년보다 각각 10.5%p, 5.6%p 상승했다. 최근 중점적으로 기계화를 추진한 마늘 수확, 양파 정식 기계화율은 66.1%, 68.9%로 2021년 대비 15.9%p, 6.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벼 기계화 중에서는 방제작업 승용화 비율이 78.7%로 2021년보다 14.4%p 올랐다.

농작업 기계화율 통계는 농업기계 정책 수립, 연구개발, 교육, 농업기계 이용 효율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충근 농진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장은 "밭농업 기계화 촉진을 위해서는 농기계 개발과 보급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며 "연구 인력 충원과 민관협업을 통해 연구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정책목표를 달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