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세종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해 7번째
방역대 내 가금농장·산란계 밀집단지 등 일제 점검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전남 강진 육용오리 농장과 세종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남 강진 육용오리 농장과 세종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으로 올 동절기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7건으로 늘었다.
강진 오리농장은 2만 2000여마리, 세종 산란계 농장은 23만 4000여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AI 방역 실시요령과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오리 9호, 산란계 16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전국 철새 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소독하고 있다
또 중수본은 국내 전체 산란계 밀집단지 10개소와 10만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 204호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추진한다.
산란계 발생 농장 법인 소유의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도 진행한다.
특히 중수본은 산란계 밀집단지 및 대규모 산란계 농장으로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시설에 통제초소 관리를 강화하고, 인근 도로 및 진입로 등에 가용 소독 자원을 집중 투입해 소독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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