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 AI 활용성 증대·핵심 기술 확보…"에너지 신산업 활성"
32차 에너지위원회에서 3개 안건 논의…"그리드 제2의 수출 동력"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데이터 개방 확대를 통한 에너지 인공지능(AI) 활용성 증대, 지역특화 에너지 핵심기술 확보와 에너지산업 생태계 활성화, 변압기 수출 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제32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 'AI를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 정책방향', '제2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AI를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 정책방향'을 통해 데이터 접근성을 개선하고, 에너지 분야 AI 기술력 향상을 추진한다.
또 에너지 분야 AI를 활용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AI 확산을 신성장동력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형 그린버튼 확산, AI 전력운영시스템 실증, 통합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도 3대 시범사업으로 중점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제2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특화 에너지 핵심기술 확보, 지역 에너지산업 생태계 활성화, 융복합단지 운영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특화 에너지 신기술을 선도하고 중점산업 및 특화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뒷받침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전력케이블‧변압기‧변환기 등 그리드 수출도 지원한다. 그리드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발전소와 그리드를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수출 모델을 확립하고, 주요국의 첨단산업 대규모 전력수요를 중점 공략한다.
재생에너지 등 주요 발전지역과 대규모 전력수요처 간의 지리적 불일치로 수요가 급증하는 장거리 송전망(HVDC) 구축 시장 선점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전 세계적인 무탄소에너지로의 전환 추세로 인해 원전‧재생‧수소 등 발전용량와 확대와 더불어 전력망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망 산업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K-그리드를 원전에 이은 제2의 에너지 수출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의 활용 확대로 안정적인 전력 수요 급증 등 에너지 분야에서 위협 요인이 되고 있으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무탄소 전원을 확충하고, 전력망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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