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해운‧항만 과제'…12일 서울서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 개최
해진공,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아이디어 공모적 시상도 함께 진행
참가 신청 사전등록 링크 통해 가능…선착순 100명으로 인원 제한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오는 12월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12F) 루나미엘레에서 '2024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해진공은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숙도를 진단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을 발굴, 선사 디지털 전환 컨설팅, 협의체 구성 및 운영, IoT 스타트업 연계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성숙도 진단 대상을 해운선사에서 항만운영사로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컨퍼런스 본행사에 앞서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 특별강연에는 'AI 시대 산업변화와 해운‧항만의 과제'를 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빅데이터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경희대 이경전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이교수는 미국인공지능학회(AAAI)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혁신적 인공지능상을 수상했으며, AI에 관한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오고 있다. 또 최근 발간한 저서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산업에 가져다줄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특별강연은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전환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오구일 삼성SDS 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삼성SDS 물류사업부를 총괄하는 오 부사장은 오랜 기간 물류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담은 종합디지털 물류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국내 수출입기업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참석할 선사, 물류사, 터미널운영사 CEO와 실무자들에게 현업의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책임지는 우리나라 해운과 항만 기업들이 향후 산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AI 도입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며 "온 디바이스 AI가 일상에 침투하고 에이전트 활용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인데, 이 시점에 우리 해양산업은 준비가 되어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다소 안정적인 시황이 하향세에 접어들 경우, 화주를 비롯한 고객에게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선사와 항만, 그리고 물류사에 관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퍼런스 종반에는 해진공이 준비한 내년도 해운‧항만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정책과 사업을 소개한다. 2024 KOBC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사전등록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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