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체조 즐기는 '낫돌고래'…12월 해양생물에 선정
몸길이 최대 2.3m의 소형 고래류…흑회색과 흰색 대조 이룬 모습 낫의 날과 비슷
세계자연보전연맹 관심대상 등급으로 분류…2023년 2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보호
- 백승철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1일 12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활발한 체조를 즐기며 하얀 배를 가진 낫돌고래(Lagenorhynchus obliquidens)를 선정했다.
낫돌고래는 몸길이 최대 2.3m의 소형 고래류로, 등지느러미의 모양이 뒤로 휘어져 있고 흑회색과 흰색이 대조를 이룬 모습이 낫의 날과 같다고 하여 '낫돌고래'라고 이름 붙여졌다.
몸은 등쪽이 흑회색, 배쪽이 흰색을 띠고 있으며, 수백 마리 이상의 큰 집단을 이루어 다니면서 배 주변에서 뛰어오르거나 파도타기를 하는 등 활발하고 역동적인 유영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관심대상(Least Concern,LC) 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겨울철에 연안으로 많이 접근하여 혼획되는 빈도가 높아진다. 해수부에서는 2023년 2월부터 낫돌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북태평양의 온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멸치와 같은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등을 주식으로 한다. 번식기에는 수십 마리 단위의 작은 무리로 나뉘어 활동한다.
낫돌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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