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장비에서 안티드론까지…해수부, 항만 스마트 보안 우수사례 발굴

29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서 '항만보안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인천항만공사 'AI기반의 장비 및 드론 활용한 보안체계' 최우수 사례 선정

부산 동구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통합방호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4.3.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11월 29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항만보안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항만시설의 보안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선정된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된 '항만보안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항만시설의 보안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는 지방해양수산청, 항만공사, 한국선급 및 민간 항만시설 보안담당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항만보안 시스템의 스마트화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 인천항만공사의 'AI기반 X-Ray검색장비 운용 및 순찰용 드론을 활용한 보안체계 구축'이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기존 보안검색장비(X-ray, 차량하부검색기)에 AI를 접목하고 드론을 도입하는 등 기존 보안체계에 더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두터운 항만보안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사례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

우수사례로는 △부산신항보안공사의 '침입센서 오탐지율 개선을 위한 환경개선' 사례 △하동빛드림본부(한국남부발전)의 '실시간 감시를 위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사례가 선정됐다. 수상기관의 담당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경진대회에서는 드론 침입·해킹 등 신종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티드론시스템 및 사이버보안 관련 민간 전문가를 초빙해 토의하고, 항만 내 무허가 촬영 제재·안티드론시스템 구축 정책과 관련해 올해 초 개정된 ‘국제선박항만보안법’의 내용을 항만업계 및 유관기관에 공유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그동안 항만보안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부산·인천·울산항의 안티드론시스템 구축 등 안정적인 수출입 물류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민간의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확산해 선진화된 항만보안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