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올레길 '핫플뱃길'…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선정
2024년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서 장관상 수상
연안여객선 서비스 개선·연계 프로그램 발굴…군산-어청도 항로 여행객 20% 증가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은 지난 11월 27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핫플뱃길 프로젝트'가 우수과제에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50만 원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핫플뱃길은 명소를 뜻하는 'Hot place'와 '뱃길'의 합성어로 뱃길을 명소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섬 주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을 보장하기 위해 해수부는 섬 주민 감소, 유가 상승 등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연안여객선사의 항로 단절 위험을 해소하는 등 연안여객선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작년 8월 '연안교통 안전 강화 및 산업육성 대책'(이하 연안교통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서는 연안여객선과 섬 관광을 연계해 새로운 여객수요를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최근 건조된 어청카훼리호가 운항하는 군산-어청도 항로를 대상으로 ‘핫플뱃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핫플뱃길 프로젝트’는 연안여객선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섬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여행객들이 연안여객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여객수요를 창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올 2월부터 해수부 및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군산시, 군산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운조합, 한양여자대학교 등의 기관이 함께 모여 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유 차량 서비스 유치, 여행 정보 제공방식 개선 등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섬 여행객의 여정 간 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또 올해 핫플뱃길 프로젝트 홍보를 위해 ‘어청도 낭만뱃길’(4월), 선상 북콘서트(5월), SNS 사진 공모 이벤트(6~7월), 해양안전골든벨(11월) 등 행사도 진행해 여행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어청도 낭만뱃길'은 어청도와 군산-어청도 항로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고, 행사를 진행한 4월에는 군산-어청도 항로 여행객이 2021~2023년 동월 평균 대비 20% 증가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그동안 섬 주민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연안여객항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연안여객 수요를 발굴 및 증진하기 위한 섬 영상 공모전, 핫플뱃길 등 각종 섬 관련 정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연안여객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섬 주민을 포함한 국민의 교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신규 여객수요 발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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