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용 농기계 지난해 85만명 이용…전국 농가의 41%
전국 455개 임대 사업소서 9.7만대 운용…임대 일수 107.7만일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84만 7000여명의 농업인이 농기계 임대 사업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농기계 임대 사업소의 농기계 운영 실태와 운영 성과'에 따르면 전국 455개의 농기계 임대 사업소에서 운용하는 9만 7000여대의 농기계를 84만 7000명이 이용했다.
전국 농가인구(208만 8781명)의 40.6% 수준으로 농업인들의 농기계의 임대 일수는 107만 7000일에 달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인이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하는 공동이용 형태이다. 2003년 농촌인력 부족 등 농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147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임대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의 4.2점을 기록했다. 전담인력의 전문성과 고장시 신속성에서는 4.5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각 지자체에서는 농업인 만족도 제고를 위해 임대 농기계 배송, 농기계 조작·안전 교육, 농작업 대행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작업 대행단은 농번기 소농·고령농의 적기 영농을 지원해 이용자의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지금 농촌은 인구감소, 농업 경영비 상승이라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현장 어려움 해소에 많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내년에도 임대사업소 13개소 확대를 지원하고 청년 예비농도 임대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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