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부위원장, 결혼중개업체 간담회…"만남·결혼지원 차질없이"
"청년 안심할 만남 기회 만들기 위해 지자체·종교단체와 협력"
중개업체들 "청년, 함께할 시간 많은 직업군 선호…경제적 안정 중요"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의 만남과 결혼지원 방안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저고위에 따르면 주 부위원장은 이날 '청년의 만남 활성화와 결혼 지원 방안'이라는 주제로 6개 결혼중개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최근 혼인건수 증가와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 향상에 따라, 만남과 결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들과 최접점에서 소통·상담하고 있는 결혼중개업체 관계자를 통해 현장 분위기와 정책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결혼중개업체 관계자들은 청년들이 실제 느끼는 만남·결혼에서의 어려움, 원하는 조건, 결혼 지원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인식 등에 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들은 결혼을 고려하는 미혼 남녀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직업군을 선호하고 있으며, 소득과 주거 자산 등 경제적 안정이 결혼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결혼하고 싶어 하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장에서도 조금씩 느껴지고 있으며, 남녀의 건전한 만남 기회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주 부위원장은 "청년 만남·결혼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 및 매월 인구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발표한 신혼부부 주거지원과 행복한 만남·결혼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주 부위원장은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의 소득요건을 75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대폭 완화 △민간주택 분양 시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중을 18%에서 23%로 확대 △신혼부부 특공 시 부부의 결혼 전 청약 당첨 이력 배제 등의 주거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또한 주 부위원장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로 불리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과도한 비용과 불공정한 거래 위험으로부터 예비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업체에 대한 직권조사 실시와 소비자 피해 예방 가이드라인 배포, 결혼 특별세액공제 신설 등의 정책도 설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만남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 지자체·종교단체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결혼중개업체에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신뢰성 있게 운영하는 한편,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청년들의 곁에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