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체감경기, 지표와 괴리될 수 있어…민생현장 재점검"

최 부총리, 26일부터 현장 방문…"국민 체감도 높이는 정책 마련하라"
"금융·외환, 통상, 산업 등 철저 대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11.25/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직원들에게 "숫자나 통계에 매몰돼 민생현장을 이해하는 데 소홀한 건 아닌지 다시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기재부 간부들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국민 입장에서 볼 때 체감경기가 지표와 괴리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주요 간부들과 함께 26일부터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민생현장이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소상공인 추가 지원강화 방안, 2025년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양극화 타개를 위한 대책 마련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국민은 밀려오는 글로벌 안보 지형 불확실성 파도에 기재부가 중심이 돼 대응해 주길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대전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응해 보다 엄중한 경제 상황 인식을 갖고 금융·외환, 통상, 산업을 세 축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 요인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재부 직원들이 더 긴장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