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원팀으로 '자율운항선박' 선도…삼성重 '시프트오토' 출항

삼성중공업 자율운항 연구선박 출항식 열려
산업부, 규제샌드박스로 실증기회 제공

삼성중공업 자율운행실증선박 SHIFT-Auto호(산업부 제공) ⓒ News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 실증선박 'SHIFT-Auto'호 출항식에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SHIFT-Auto는 설계부터 자동접·이안, 음성 제어, IoT 시스템 등 자율운항 요소기술이 적용된 자율운항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의 이 자율운항 실증선박은 지난 7월 '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규제샌드박스의 결실이다. 자율운항선박법 시행은 애초 내년 1월3일 시행이지만, 정부는 관련 절차가 마련되기 전이라도 업계가 실증을 할 수 있게 자율운항선박분야 규제샌드박스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해당 선박은 향후 다른 선박과의 충돌회피, 최적항로 운항,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한 원격제어 방식을 실증한다. 또 향후 육상에서 부여하는 임무를 선원의 개입 없이 완수하는 것을 검증한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미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의 조선산업 협력의지를 표명한 만큼, 자율운항선박도 협력 가능한 분야로 예상된다"며 "정부차원에서 자율운항 초격차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중공업도 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의 의결로 이미 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활용, 11월부터 실증작업 중이다. 한화오션은 내년부터 실증선박을 운영할 예정이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