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수온 피해어가에 재난지원금 78억 추가 지원

재해복구자금 등 정책자금 신규 대출 및 기존 대출 상환기한 연기, 이자 감면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금 지급

12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대야도 한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우럭들이 폐사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폭염에 우럭 55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안군 제공) 2024.8.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올해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가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과 융자 등을 제공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올여름 고수온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민생 안정을 위해 해수부는 재난지원금 139억 원을 추석 전에 조속히 지원했다. 또 당시 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 어가에 대해서는 지원 절차를 신속히 추진했다.

먼저 피해조사와 지자체의 복구계획 수립이 완료된 경남(통영,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충남(서산, 당진, 홍성, 태안) 386개 양식 어가에 재난지원금 78억 원(국비 54.5억 원, 지방비 23.3억 원)을 지원한다. 또 추가 자금이 필요한 어가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융자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801억 원 상당의 기존 수산 정책자금 대출에 대해 상환 기한을 연기하고 41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이자를 감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에 대해서는 10월 말 기준 65억 원을 우선 지급했으며, 합동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에 따라 보험금을 차례로 지급해 나갈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업인이 하루빨리 양식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신속히 복구 절차를 진행했다"며 "추가적인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아직 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어가에 대해서도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