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찰연구학회와 범죄분류 세미나…"통일된 범죄분류 필요"

"6월 제정한 한국범죄분류, 안전한 사회구현 시작점되길"

안형준 통계청 차장이 20일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범죄분류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통계청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통계청은 20일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한국경찰연구학회와 공동으로 '2024 한국범죄분류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2016년부터 학계 및 관련부처와 함께 국제범죄분류(ICCS) 기반의 한국형 범죄분류 개발과 범죄통계 작성방법론 논의의 장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한국범죄분류 제정과 범죄통계로의 활용'을 주제로, 지난 6월 공개한 통계 목적 한국범죄분류의 제정 결과를 공유하고, 한국범죄분류의 활용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개회사에서 증거기반 범죄예방정책을 위해 신뢰도와 활용도가 높은 범죄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할 통일된 범죄분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차장은 "한국범죄분류가 한국의 범죄통계 수집과 활용에 기여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한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욱 한국경찰연구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범죄분류의 제정으로 정확한 범죄통계 작성이 가능해졌다"며 "이제는 한국범죄분류가 형사사법의 기초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세션1에서는 한국범죄분류를 활용한 국내 범죄통계의 작성과 국제 범죄통계로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세션2에서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한 범죄분류의 가능성과 함께 한국범죄분류를 활용하여 해양경찰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해양범죄통계'의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