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대외채무 7027억달러, 6.7%↑…"예년 비해 낮은 수준"

정부·중앙은행·은행·기타부문 외채 모두 증가
정부 "금융 불확실성 지속…대외채무 동향 면밀히 점검"

기획재정부 전경. (기재부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 3분기(9월 30일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7027억 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6월 30일 기준) 대비 444억 달러(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만기별로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587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168억 달러,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440억 달러로 276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222억 달러), 중앙은행(30억 달러), 은행(58억 달러),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등 기타 부문(134억 달러) 등에서 외채가 모두 늘었다.

3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1조 8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말보다 410억 달러(3.9%) 증가한 규모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780억 달러로 전 분기 말(3815억 달러) 대비 34억 달러(-0.9%)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21.6%에서 2분기 22.6%로 상승했다.

외화보유액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34.4%에서 37.8%로 올랐으나,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란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의 직전 3개년 분기 평균은 26.1%, 외화보유액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8.4%였다는 이유에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과 미국 대선 여파, 중동정세 불안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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