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종계농장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여부 검사 중"
올해 동절기 세번째 항원 검출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인천 강화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1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17일) 인천에서 1만58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육용종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에 있다.
지난 10월 29일 강원도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가금농장에서는 이번 동절기 세 번째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된 것이다.
중수본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되어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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