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359만톤, 3년 연속 감소…면적당 생산량도 1.8%↓
9~10월 집중호우·고온으로 재배지 피해 증가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올해 쌀 생산량이 358만 5000톤으로 전년보다 3.2% 줄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8만 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2% 감소했다.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6.4%) 이후 가장 감소폭이 컸다.
쌀 생산량은 2021년 380만톤대로 회복했으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3년 연속 감소했다.
경작지 10a(아르·100㎡)당 쌀 생산량은 514㎏으로 1년 전보다 1.8% 줄었다.
벼 재배 면적은 69만 8000㏊(헥타르·1만㎡)로 전년(70만 8000㏊)보다 1.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벼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9월~10월)에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병충해 피해가 증가해 면적당 생산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등숙기 평균기온은 지난해 20.6℃에서 올해 22.2℃로 1.6도 상승했다. 강수량은 전년 198.0㎜에서 263.2㎜로 32.9% 증가했다.
이런 피해로 생산량이 10% 이상 감소한 경작지 비율은 지난해 19.2%에서 23%로 3.8%포인트(p) 늘었다. 병충해 피해 비율도 9.8%에서 11.9%로 2.1%p 증가했다.
시도별 쌀 생산량은 전남(70만 9000톤), 충남(70만 6000톤), 전북(54만 5000톤) 순으로 많았다.
대부분의 시도에서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특히 전북(54만 5000톤)은 6.4%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대구는 군위군 편입에 따라 81.3% 증가했고, 광주(1.3%), 세종(0.9%) 등 일부 지역은 생산량이 늘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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