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환경보호 비용 부담 '찬성'…"분리수거에 가장 노력"

2024년 사회조사 결과…13세 이상 인구 50.2% 찬성
국민 10명 중 4명, "5년 후 생활환경 지금과 비슷할 것"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 후 화분을 받고 있다. 2024.4.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 2명 중 1명은 환경보호를 위해 부담금을 내는 것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하는 노력으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4년 사회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환경보호를 위해 부담금을 내는 것에 찬성한다는 비중은 올해 기준 50.2%였다.

이는 2년 전(50.1%)보단 높고, 4년 전(50.5%)보다는 낮은 수치다. 다만 10년 전인 2014년(36.8%)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52.2%)의 찬성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51.6%)와 60세 이상(51.1%), 30대(49.1%), 20대(46.8%), 13~19세(45.9%) 등 순이었다.

또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7명은 미세먼지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문제 중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는 부문은 미세먼지(67.4%), 기후변화(53.2%), 방사능(47.5%), 유해 화학물질(41.9%) 등 순이었다.

환경오염 방지 노력은 재활용품 분리배출(93.6%),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86.3%), 가정 내 대기전력 줄이기(77.9%) 등 순서로 높았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대부분의 활동이 2년 전보다 늘었으나, 합성 세제 사용 줄이기(62.9%)는 재작년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통계청 제공)

아울러 올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이 좋다고 체감하는 비중은 49.4%였다. 2022년 대비 0.3%p 하락한 수준이다.

'5년 전보다 현재 생활환경이 좋아졌다'는 비중은 재작년 대비 3.2%p 내린 36.6%였다.

또 '5년 후 생활환경이 지금과 변화 없을 것'이란 비중은 40.5%,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란 비중은 39.9%, '나빠질 것'이란 비중은 15.1%로 각각 집계됐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