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노인복지주택에서도 돌봄서비스 받을 수 있게 개선"

노인복지주택·요양시설 방문해 의견수렴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일·가정양립 우수기업 성과공유회 개최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독립생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노인복지주택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11일 경기 용인시 소재 삼성노블카운티(노인복지주택)·서울 서초구 소재 KB서초빌리지(요양시설)를 방문해 운영기관·입소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처럼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 7월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 중인 노인복지주택인 '인천 마리스텔라'와 9월 개인이 소규모로 운영 중인 '청주 실버들요양원'을 방문해 건의사항 등을 수렴한 바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개소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시설 내 고령자들의 건강 상태에 변화가 왔을 경우 연속적인 보호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점검하고, 품질 높은 요양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견수렴 차원에서 마련됐다.

2001년 개소한 삼성노블카운티는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복지주택과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시설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KB서초빌리지는 노인장기요양등급자를 대상으로 1~2인실 중심의 유닛 단위 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낙상 레이더센서 및 패드, AI 헬스케어 등의 기술을 돌봄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주 부위원장은 "현재 노인복지주택은 독립생활이 가능한 고령자들만을 입소 대상으로 하고 있어, 입소 후 시간이 지나 돌봄서비스가 필요해진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퇴소 후 다른 시설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늘 방문한 삼성노블카운티와 같이 고령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연속적인 거주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들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노인복지주택 거주자들이 요양서비스가 필요해진 경우에도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장기요양급여도 지급해 연속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 부위원장은 "요양시설에 입소한 고령자들도 KB서초빌리지와 유사하게 기존의 다인실 중심이 아닌 1인~2인실, 유닛 구조로 된 집과 비슷한 공간에서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결과 등을 검토하여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술들도 주거 및 요양시설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