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 트럼프 2기 시대…韓 성장 눈높이 또 낮아지나
KDI 경제전망 발표…10월 고용-가계대출 추이도 관심
'빚 203조' 한국전력, 13일 3분기 결산실적 공시
- 김혜지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번 주(11~15일)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관한 국책 연구기관의 최신 전망과 함께 지난달 일자리와 가계대출 관련 지표가 공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승리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더 내려갈지 주목된다.
KDI는 지난 8월 전망에서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15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자체 경기 진단을 담은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을 내놓는다.
통계청은 '10월 고용동향'을 13일 공개한다.
최근 일자리 흐름을 보면 건설업과 청년층 중심으로 고용 위축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령층이 이를 상쇄하면서 10만명대 취업자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유지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담은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25%로 0.25%p 낮추면서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 쪽으로 바꾸는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피벗)을 결정했다.
금통위는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시점·폭과 관련해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포함한 금융 안정을 주요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10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월(5조7000억 원) 대비 축소됐을지 확대됐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13일에는 한국전력공사(한전)의 3분기 실적 잠정치가 공시된다.
투자 업계에서는 한전의 실적 전망치를 3조 원 안팎으로 잡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전기요금 현실화에 따른 누적 인상률이 49.4%(주택용 39.6%)까지 오른 데다,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이는 점이 반영됐다.
한국가스공사도 3분기 실적을 12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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