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기업 계열사 3284개…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증가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 3개월간 주요 대기업들이 경영 효율성 제고와 신사업 진출을 위한 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에 활발히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3개월간(8월~10월)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보면 대기업 계열사는 8월 1일 기준 3292개에서 11월 1일 3284개로 8개 감소했다.

회사설립(신규 32개, 분할 4개), 지분취득(18개) 등으로 31개 집단에서 60개 사가 계열 편입됐으며, 흡수합병(24개), 지분매각(7개), 청산종결(22개) 등으로 29개 집단에서 68개 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10개) △SM(5개) △SK·신세계(각 4개) 순이었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대신증권(11개) △SK·원익(각 6개) △영원(5개) 순이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구조 개편이 다수 이뤄졌다.

SK는 사업 전문성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SK네트웍스에서 차량 정비·관리 사업부를 분할하여 SK스피드메이트를 설립했다. 또한 친환경 사업 시너지 창출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SK리비오가 동종 생분해 소재 관련 사업자인 SK티비엠지오스톤을 흡수합병했다.

한화는 영상보안·AI·반도체 장비 사업 강화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관련 사업부를 분할하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설립했다. 또한 에너지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화에너지가 한화컨버전스를 흡수합병했다.

또한 카카오 소속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브레인을, 네이버 소속 라인게임즈는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 제로게임즈, 레그를, 현대백화점 소속 현대백화점이 현대쇼핑을 흡수합병했다.

신사업 추진을 통한 사업 다각화 목적의 회사설립과 지분인수도 있었다.

포스코는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관련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를 설립했으며, SM은 합성수지 필름 제조 관련 한스인테크, 한스케미칼 지분을 취득하여 각각 계열 편입했다.

넷마블은 실버케어 사업 관련 코웨이라이프솔루션를, 삼천리는 전기자동차 판매 관련 삼천리이브이를 설립하였고, 하이트진로는 진백글로벌을 설립하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역량 확대 추세도 지속됐다.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현대자동차는 나주호배꽃품은햇빛발전소를, 한화는 인사이트루프탑솔라6호를 설립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한화는 여수에코파워와 여수퓨어파워를, HD현대는 에이치디하이드로젠을 설립했다.

이 밖에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엘에스는 엘펨스의 지분을 취득하였고,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그린바이오부산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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