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상생협의체, 오늘 11차 회의…막판 합의 시도
사실상 마지막 회의…배민·쿠팡이츠, 추가 제안 전망
일부 입점업체 '수수료 5%' 고수…합의 불투명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배달 수수료를 둘러싸고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견해차가 큰 가운데 이해관계자들이 사실상 마지막 회의를 열어 합의를 시도한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이날 제11차 회의를 진행한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입점업체의 매출에 따라 수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수수료 안'을 내놨다.
쿠팡이츠도 지난 4일 열린 10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차등수수료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배민과 쿠팡이츠에는 보다 더 나아간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배민과 쿠팡이츠가 이날 11차 회의에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같은 양사의 제안을 입점업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협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합의까지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배달앱 업체들의 제안 변화에도 불구하고 입점업체 단체 중 일부가 '수수료 5%' 적용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입장이 맞서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들은 중재안을 제시하고 협의체를 종료할 계획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정부가 입법 등을 통해 더 강한 압박을 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국정감사에서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입법 등 추가적 방안에 대해 저희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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