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 대선 등 변동 가능성…내년 예비비 6000억 증액 요청"

"작년·재작년, 재난·재해 크지 않아…예비비 지출 소요 적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올해 예비비 편성과 관련해 "올해 미국 대선 등 변동 가능성이 있어 내년 예비비를 6000억 원 증액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해와 재작년에는 재난·재해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비 지출 소요가 적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재부는 올해 예비비를 증액하면서 미 대선 등 국제정세 변화, 재난·재해 등 불확실성 확대, 감염병 유행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2년 월드컵, 코로나19 시기 등을 빼놓고 예비비는 통상 3조 원 내에서 변함이 없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만 4조 원 넘게 편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성실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