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비율 처음 '20%' 붕괴…비임금근로자 전년比 6.7만명↓

비임금근로자 비중 23.1%…30대에서 5.9만명 감소
주 평균 취업시간은 44.3, 전년比 0.6시간↓…국민연금 등 가입·수급자 0.6p↑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올해 8월 기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665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5만 9000명 줄어 감소 폭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자영업자 비율은 19.9%로 8월 기준 사상 처음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비임금근로자는 665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7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란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8월 전체 취업자(2880만 1000명) 중 비임금근로자는 23.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4%)과 비교해 소폭(0.3%p) 하락했다.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자영업자 비율은 19.9%로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영업자 비율은 20.1%였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주)는 143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6000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자영자)는 430만 6000명으로 6만 4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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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계층별로 비임금근로자는 은퇴 연령층인 60세 이상(261만 7000명, 39.3%)에서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1만 명 늘었다.

이어 50대(178만 8000명, 26.9%)와 40대(128만 명, 19.2%), 30대(73만 2000명, 11.0%), 15~29세(24만 1000명, 3.6%)가 뒤를 이었다.

30대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 9000명 줄어 모든 연령계층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 감소 폭(6만 7000명)의 상당 부분을 30대가 차지한 셈이다.

교육 정도별로 볼 때 비임금근로자는 고졸이 272만 6000명(40.9%)으로 가장 많았다. 대졸 이상은 254만 2000명(38.2%), 중졸 이하는 138만 9000명(20.9%)이었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49만 7000명(22.5%), 도소매업 107만 4000명(16.1%), 숙박·음식점업 85만 2000명(12.8%) 순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148만 7000명(22.3%), 판매종사자 106만 4000명(16.0%), 관리자·전문가 105만 5000명(15.8%)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의 사업(일자리)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5년 4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고용주는 11개월, 자영자는 2개월, 무급가족종사자는 10개월 늘었다.

평균 운영 기간은 20년 이상이 30.1%로 가장 많았고, 10~20년 미만은 20.8%, 5~10년 미만은 19.3%였다.

평균 운영 기간을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29년으로 가장 길었고, 이외 제조업(15년), 건설업(13년 6개월), 도소매업(12년 10개월) 등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44.3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시간 감소했다.

남자는 45.9시간, 여자는 41.8시간으로 남자가 더 길었으며, 고용주(48.0시간)가 자영자(43.4시간)나 무급가족(42.8시간)보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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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금근로자의 현재 사업체(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 86.6%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하락했다.

'일을 그만둘 계획'은 5.8%로 0.5%p 상승했으며, 그 중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3.0%p 오른 60.8%로 가장 높았다.

사업체를 그만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이 40.9%로 가장 많았다. '개인적인 사유'는 37.5%, '임금근로로 취업을 위해'는 8.1%였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이거나 공적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80.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p 상승했다.

국민연금 지역 가입자는 44.5%, 사업장(직장) 가입자는 14.1%였으며, 국민연금 및 특수직역연금 수급(권)자는 22.1%로 나타났다.

고용주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67.8%로 전년 동월 대비 2.5%p 상승했다. 남자(70.2%)가 여자(61.6%)보다 가입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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