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1%대 물가 이어질까…'배달비' 상생안 나올지 '주목'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6%…2021년 2월 이후 최저치
오는 4일 배달 상생협의체 10차 회의…'수수료' 합의하나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다양한 냉동 치킨이 진열되어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까지 둔화한 가운데 지난달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5일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3월(3.1%) 3%대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부터 2%대로 진입한 뒤 8월에는 목표 수준인 2%까지 둔화했다.

이후 9월(1.6%)에는 지난 2021년 3월(1.9%) 이후 처음 1%대로 내려와, 같은 2021년 2월(1.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물가가 1%대로 둔화한 건 국제유가 하락과 지난해 높았던 유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함께 작용했단 것이 당시 정부의 설명이었다.

지난달도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안정세를 보인 만큼 이러한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졌을지가 관심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경제동향 11월호'를 공개한다.

KDI는 지난 10월호에선 최근 우리 경제 상황과 관련해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KDI는 또 오는 7일 현안 분석으로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의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인 만큼, 이번 달에는 우리 내수와 관련해 어떤 인식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7일에는 한국은행의 '9월 국제수지(잠정)'도 나온다.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6~7월에 비해선 흑자 폭이 축소됐다.

이로써 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현재로선 한은이 올해 연간 흑자 전망치로 전망한 730억 달러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주 4일에는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0차 회의'도 개최된다.

당초 협의체는 10월까지 협의안을 도출해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배달 수수료와 관련해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달을 넘겼다.

플랫폼과 입점업체는 지난 회의에서 영수증에 배달료를 표기하는 방안과 배달 기사의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안에 대해선 합의했다.

남은 최대 쟁점인 수수료를 두고 오는 10차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