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여파' 9월 온라인쇼핑 증가율 2%…역대 두번째 최저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9.5조…증가율 8월 이어 두번째 최저
이쿠폰서비스 거래 급감…모바일 거래는 7.7% 증가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여파로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성장세가 8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56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3779억 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1월 이래 증가율이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의 등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던 온라인쇼핑 거래의 성장세는 지난 7월 '티메프 사태' 발생 이후 주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거래액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 7~9%대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난 7월 5.2%로 하락한 후, 8월에는 1.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음식서비스(17.3%), 통신기기(94.9%), 음·식료품(10.5%) 등이 증가한 반면, 이쿠폰서비스(-48.8%), 컴퓨터 및 주변기기(-10.8%)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7.7%(1조684억 원) 증가하여 14조9247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내에서도 음식서비스(17.7%), 음·식료품(14.7%), 통신기기(91.6%)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했으나, 이쿠폰서비스(-35.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6.3%로, 1년 전보다 4.1%포인트(p) 높아졌다.
온라인쇼핑몰 형태별로 살펴보면,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0.9% 줄어든 11조6003억 원을, 전문몰 거래액은 6.5% 증가한 7조959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 전용몰이 전년 동월 대비 2.1% 늘어난 14조 9,472억 원이었고,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5% 증가한 4조613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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